마침내 월드컵 득점포를 가동한 레반도프스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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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 천금같은 골을 터트려주는 해결사들이 바로 슈퍼스타다. 어느덧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2번째 경기에 나선 유명 공격수들이 모처럼 이름값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펼쳐보였다.
2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C조 2차전 경기에서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폴란드가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는 2대0이었지만 사실 경기 내용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일방적인 공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라는 난적을 격침시킨 사우디 선수들은 이 날 또한 빠른 몸놀림으로 폴란드를 괴롭혔다. 4만4259명의 관중 중 대다수를 차지한 사우디팬들 역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의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39분 피로트르 지엘린스키(나폴리)의 선제골을 도우며 팀이 앞서나가는데 공헌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사우디에 패널티킥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알 다우사리(알 힐랄)의 킥을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가 막아낸 뒤 이어낸 슈팅 2차 선방까지 마치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37분에는 페널티 아크 앞에서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가볍게 골을 넣으며 자신의 첫 월드컵 득점까지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번이나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군림했던 레반도프스키지만 지난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패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월드컵과는 유독 연이 없었기에 이날 득점 후에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프랑스와 덴마크 경기에서 드리블하는 킬리안 음바페 <박형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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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7일 경기에서 프랑스는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덴마크를 2대1로 제압했다. 전대회 우승팀은 조별 예선에서 고전하고 탈락한다는 징크스마저 2골을 홀로 터트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망)의 위력 앞에 사라졌다.
지난 23일 호주와 1차전에서 이미 4대1로 이겼던 바 있는 프랑스는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D조 2위 이상을 확보하며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팀이 됐다. 덴마크는 최근 프랑스와 치른 경기에서 2승 1무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지만 중요한 월드컵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1998년생인 음바페는 약관의 나이였던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미 4골을 터트리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호주전 1골을 기록중이던 음바페는 후반전 들어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기록하며 웃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는 BBC 방송을 통해 “음바페는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터치, 기술, 왼발과 오른발, 공중 경합, 골 결정력 등 모든 능력이 환상적”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메시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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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남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망) 역시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살려냈다. 메시는 2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C조 2차전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1차전 패배의 아픔을 지워냈다. 사우디와의 첫 경기에 이은 2번째 골이고, 이번 대회에서 나온 첫번째 필드골이다.
이후 메시는 후반 막판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쐐기골까지 도우면서 탈락 위기의 아르헨티나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쏟아지는 비판과 관심 속에서도 제 몫을 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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