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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사료도 화물연대 파업에 ‘스톱’”…어명소 국토부 2차관, 평택항 찾아 피해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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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 즉각 철회해야”

원희룡 장관도 부산신항 머무르며 현장 점검

헤럴드경제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이 26일 전북 군산항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와 관련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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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주장하는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사흘째를 지나며 정부가 사료 운송 중단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26일 오후 전북 군산항 5ᆞ6부두 소재 사료창고 현장을 방문해 사료 운송차량의 운송현황 및 업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어 차관은 “사료는 우리 경제의 기초인 농업에 필수불가결한 품목으로, 사료 공급에 차질을 일으킬 경우 전국의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국가 경제 전반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미 정부가 컨테이너와 BCT에 대한 일몰제 기한 3년 연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만큼, 화물연대가 명분없는 집단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료 운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하며 “정부는 비상수송대책 등 가용한 모든 대책을 동원해 물류수송 차질을 최소화하고, 화물연대가 출하 방해, 운송 저지 등 방해행위를 시도할 경우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실무적 준비를 끝내는 등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계속될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오는 28일 화물연대와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대화에도 나선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3.3%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만3084TEU로, 평시의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업 첫날부터 부산신항에 머무르며 물류 현황을 점검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들의 안전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라며 이날 부산신항에서 발생한 화물차량 파손 사고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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