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독식 극복해야"…대구서 정치개혁 토론 |
발제자로 나선 이소영 대구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헌법개정으로 대통령 권력의 집중을 방지하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한 지역주의 구도 완화와 양극화된 정치 탈피를 위해 다당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정치개혁은 국회와 유권자가 함께 하는 것"이라며 "개혁을 주도해야 하는 거대양당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홍석준, 김병욱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강민구 위원장, 경북도당 임미애 위원장이 토론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중대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보다 지지도가 취약한 정당도 당선인을 낼 수 있다"며 지역주의 타파와 승자독식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중대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반면 홍 의원은 "실제 정치 현장에서는 중대선거구제로 갔을 때 문제점이 많이 노출될 수 있다"며 소선거구제에 기반을 두고 독일식 정당명부제에 의한 비례 대표성을 강화를 제시했다. 그는 "그 비례의원 중에서 지역 할당제를 더욱더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소선거구제 폐지"…대구서 정치개혁 토론 |
초당적 정치 개혁 토론회는 지난 9월 국회에서 '정치개혁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처음 열렸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광주에서, 이날은 대구에서 열렸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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