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 오거리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출정식을 하고 있다. 김창길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충북과 강원지역의 시멘트 출하가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 충북지부는 25일 단양·제천지역 시멘트공장 주변 등에서 안전운임제 일몰 조항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갔다.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 등은 노조원들과의 충돌을 피하려고 육송 출하를 이틀째 중단한 상태다.
충북지역 시멘트 업체들은 하루 평균 6만1000t의 시멘트를 출하해왔다. 이 가운데 약 60% 가량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육송 출하다. 나머지 40% 는 철도를 통해 출하한다.
현재 철도를 통한 시멘트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이 장기화하면 저장공간 부족으로 시멘트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 한라시멘트 앞 등 강원도 내 5개소에서도 화물연대 노조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렸다.
평소 강원지역 시멘트 업체의 하루평균 시멘트 출하량은 7만5000t에 달한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 이후 일부 공장의 육송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하루평균 출하량은 5만3000t으로 줄어들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철도, 선박을 이용한 시멘트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화물연대 파업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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