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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산업부 "화물연대 파업에 시멘트·철강 차질…건설현장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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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에 돌입한 24일 오후 부산 남구 한 화물차 주차장에 운행을 멈춘 트레일러들이 주차돼 있다.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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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 거부에 들어간 24일 시멘트·철강 등의 출하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다른 업종의 피해 상황은 가시화되지 않았지만, 건설현장 등에 조만간 비상이 걸릴 거란 우려가 나온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집단 운송 거부에 돌입했다. 최근 경기 둔화 조짐이 뚜렷한 상황에서 육상 물류와 직결된 화물연대 파업이 시작됨에 따라 정부 대응도 분주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장영진 1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을 꾸린 뒤 1차 회의를 열었다. 철강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과 정유, 전력 같은 에너지 분야 관련 부서들이 모두 참여했다. 첫 회의에선 운송 거부에 대비한 생산 제품 조기 출하, 공장 안팎 적재공간 확대, 대체 운송수단 확보 등의 대응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파업 첫날 업종별 영향을 확인했더니 시멘트·철강 분야의 주요 업체들에서 제품 출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멘트 분야는 레미콘 등 최종 수요처의 적재 능력이 통상 이틀 내외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시멘트를 많이 쓰는 건설현장 등에서의 작업 차질이 단시간 내 나타날 거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다른 주요 업종에서는 아직 가시적인 피해 규모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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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4일 서울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 대비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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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앞으로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주요 업종의 일일 상황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물류 차질에 따른 피해 파악과 대응 방안 마련, 업계의 긴급 애로 사항 해소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애로 사항 등은 실시간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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