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대비 5% 수준…시멘트 생산은 정상 진행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충북 단양군 매포읍 한일시멘트 출하장 인근 도로에 운행을 멈춘 화물차량들이 도열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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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시멘트업계의 일일 매출 피해액이 1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화물연대 파업과 비교하면 80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출하를 계획한 20만 톤 중 19만 톤의 시멘트가 출하에 차질이 빚었다. 성수기 대비 5% 수준이며 피해액으로 약 190억 원에 달한다. 이날 새벽 일부 시멘트 생산공장에서 약 1만 톤의 시멘트 출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오전 출정식에 이은 화물연대 전면 운송거부로 현재 전 생산공장에서 제조한 시멘트의 출하는 전면 중단됐다.
대전과 대구, 영천 등 중남부 일부 유통기지에선 시멘트의 부분 출하가 있었다. 하지만 현장의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업계는 판단했다. 시멘트 업체들은 운송거부 첫날 화물연대와의 충돌을 피하고자 최대한 출하를 자제하고 있다. 시멘트 생산은 파업과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영월, 제천공장과 팔당, 덕소, 부산 유통기지 등 일부 지역에 화물연대의 조직적인 출하 방해를 대비해 경찰력을 배치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진행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업계는 75% 시멘트 출하의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매출 피해액은 110억 원이었다. 이번 파업에서 피해액이 늘어난 배경은 시멘트 가격 인상과 출하량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생산공장에서 비축할 수 있는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철도와 선박운송을 통해 각 철도역과 항만에 있는 유통기지에 최대한 시멘트를 수송해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며 “정부는 사업장의 정상적인 경영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조치 마련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심민규 기자 (wildboar@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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