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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화물연대 총파업

대구경북 화물연대, 구미 출정식 이어 거점지역 집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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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400명 참석,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요구…지자체, 불법 주정차 단속·과징금 부과

(구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4일 구미시청 앞 도로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거점지역별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출정식에는 구미 산단과 김천, 영주, 경산 등 본부 산하 지역 조합원 약 4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인 뒤 남구미IC와 구미산단 주요 업체, 김천, 영주 등으로 분산해 집회를 이어갔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육로 화물 운송이 일부 중단되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규모 물류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출정식을 마친 뒤 주요 거점 업체들로 흩어져 비조합원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3일 정도 설득작업을 벌인 뒤 주요 업체 봉쇄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구미산단 입주업체의 물류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시는 관내 주요 기업체 주변 집회로 인한 주민불편과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간에는 화물자동차 불법 주정차 단속과 함께 필요 시 강제 견인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야간시간대는 화물연대 집회 장소인 46개 기업체 주변을 위주로 불법 밤샘주차 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 위반 화물차량에 대해 계도 조치와 함께 과징금 부과를 할 예정이다.

남병국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은 "화물연대 파업 종료 시까지 기업체 화물 입출차 방해와 교통체증 유발 행위 등에 대해 경찰과 긴밀히 협조, 화물 수송 공백을 최소화하고 교통체증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에서는 화물연대 측이 농산물도매시장 인근을 거점으로 김천산업단지 일원 4개소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벌이고 있다.

김천시는 현재 주요 거점장소 등에 비상 인력을 배치했으며, 파업 중 발생하는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구미와 김천시는 물류 공백에 대비해 자가용 화물차 임시허가를 신청받고 있으며, 8t 이상의 일반형 화물자동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 소유주는 24~30일(7일 단위 재연장) 유상 운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와 화물 수송 공백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급적 산업단지 인근 집회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우회 운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구미서 출정식 연 화물연대
(구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24일 오전 경북 구미시청 앞에서 화물연대 대경본부 노조원 500여 명이 '안전 운임제 쟁취 전국동시 운송 거부 출정식' 집회를 열고 있다. 2022.11.24 jbt@yna.co.kr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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