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내수용 차량 출고는 차질 없어
6월 총파업 당시 수급 어려움 겪은 수소차 충전도 원활
화물연대 충남본부 조합원들이 24일 당진 현대제철 정문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전면 도입 등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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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뉴스1) 이시우 기자 =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는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충남에서도 물류 운송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지만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충남지역본부는 24일 당진 현대제철 C정문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 노조원 등 1000여 명이 모여 안전운임제 전면 도입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안전운임제는 대형화물차량의 과적, 과속, 과로운행을 막아 화물노동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효율적인 제도"라며 "안전 운임제 일몰을 앞두고 정부여당과 국회가 국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를 무력화하려는 현실에 화물노동자들은 분노할 수 밖에 없다"라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출고될 수출용 차량 300여 대의 발이 묶였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은 이날 500대의 차량을 출고할 예정이었지만 파업으로 인해 수출용 차량의 출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수출 전까지는 시간이 있고 내수용은 별다른 차질없이 출고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집단운송 거부로 수출용 차량에 대한 출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내일부터는 정상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수소차 충전도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당시에는 공장 출입구가 막혀 운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수송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충남지역본부는 24일 당진 현대제철 정문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안전운임제 전면 도입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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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군별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파업 현황과 화물 운송 차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영업용 화물차량 중 5.3%가량인 1000여 대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항만과 시멘트 석유화학 등 시설과 대형 물류운송 사업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파업 종료 시까지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히 공조 체계를 유지해 시·군 지원 등을 통해 화물 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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