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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2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충북, 강원도, 포항 등 곳곳에서 시멘트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화물연대 충북지부 등은 이날 오전 11시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출하문 앞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와 화물트럭 등 차량 90여대도 동원됐다. 노조원들은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구호를 외쳤다.
한일시멘트를 비롯해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등 단양과 제천지역 시멘트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노조원들과의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BCT를 통한 육송 출하를 임시 중단했다.
이들 3사의 하루 출하량은 1만1000t~3만t이다. 육송 출하 비중이 60%에 달한다.
당분간 철도를 통해 시멘트 출하를 이어갈 방침이나 내달 2일부터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예고돼 있어 시멘트 출하가 완전히 중단되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한일시멘트 단양공장에서는 BCT 1대가 시멘트를 싣기 위해 공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기동대 3개 중대 등 4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한편 평소 하루 8000t 물량을 출하하는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이날 전혀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육로와 해상 출하량이 평균 2만7000t에 달하는 강원도 삼척 삼표시멘트는 파업으로 육로가 막히자 해상으로만 2만5000t을 출하했다. 동해 쌍용시멘트도 철도를 통해 4000t가량만 먼저 출하한 상황이다. 강릉 한라시멘트는 하루 평균 2만5000t에 달하는 출하량 중 2만t의 물량이 나가지 못하고 있다.
전남 광양항터미널 입구는 트레일러 차량으로 가로막혀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주경제=이종구 기자 9155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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