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물류 지연 상황 촉각…경찰 "불법행위 엄정 대응"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도 총파업 돌입 |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전북지역의 화물차도 멈춰 섰다.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군산시 소룡동 군산항 5부두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 시작을 알렸다.
출정식 단상과 부두 인근 도로 등에는 운송을 중단한 화물차와 트럭 등이 대열을 이뤄 늘어섰다.
전주, 군산 등지에서 온 노조원 1천여명은 "일몰제를 폐지하라", "차종과 품목을 확대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조합원 2천여명 대부분이 이번 파업에 참여해 도내에서 영업 중인 영업용 화물차 1만8천여대 중 10%가 멈춰 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명섭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장은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운전자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와 과적, 과속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정부는 무력화하려고 한다"며 "국회에서 법 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 전북지역본부도 총파업 돌입 |
전북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빚어질 물류 차질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는 자가용 화물차 1천300여대의 유상 운송을 허가하고 비상 수송 대책반을 운영 중이다.
주요 기업들이 파업에 대비해 미리 물품 운송 기일을 조정하거나 배송 기간을 조정하는 등 대책을 세워 현재까지 물류에 큰 차질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역시 배송이 시급한 물품들은 미리 운송을 완료해 현재까지 큰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물류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운송방해나 차로 점거 등 조합원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 있다.
이날 출정식 전 경찰이 화물차의 화물칸에 20여 명이 탑승했다는 이유로 노조원에 도로교통법을 적용해 범칙금을 부과하자 노조가 항의하는 등 잠시 소동이 일기도 했다.
노조는 총파업 기간에 군산항 인근 12곳에서 선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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