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도 임시 장치장 마련…장기 적치화물 조기 반출 요청
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KORAIL) 물류계획처장을 장으로 하고, 유관기관(국방부, 경기도, 의왕시, 의왕경찰서) 4명과 입주업체 대표 15명으로 구성됐다.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
위원회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소속 기관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왕ICD는 자체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늘리는 등 비상 근무 체계를 마련했다.
또 기지 내 화물연대 차량의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경찰의 지원을 받아 2터미널 경비초소 앞 진입로 양방향 하위 1개 차로를 선점하기로 했다.
군 컨테이너 차량 5대도 투입해 물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의왕ICD 관계자는 "현재 장치율은 51% 수준으로 넉넉한 상황이지만,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비해 입주업체들에 사전에 물량을 빼내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평택·당진항 내 여유 부지에 1만7천여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는 임시 장치장을 마련했다.
기존 장치장의 보관 규모는 3만9천여TEU로, 현재 2만2천여TEU의 물량이 적재돼 장치율은 56% 수준이다.
평택해수청은 사태가 장기화해 화물 반·출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임시 장치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평택해수청은 8t 이상의 자가운송차량을 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평택시 등과 논의해 조치를 마쳤고, 컨테이너를 야적장으로 옮기는 야드 트랙터를 일반 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평택해수청 관계자는 "지난 8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부두 운영사 등에 장기 적치 화물과 빈 컨테이너를 조기 반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철저한 대비로 파업 이후 화물 반·출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 폐지와 제도 적용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24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y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