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제주지부 총파업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6월 일주일간의 총파업 후 5개월 여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화물연대 제주본부도 총파업 당일 제주항에서 결의대회 출정식을 한다. 화물연대 제주지부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조합원 200여 명 중 100명 가량이 참여한다.
총파업이 조생 감귤 출하 시기와 맞물리면서 화물 유통 의존도가 높은 감귤 농가는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월동작물 출하 농가까지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6월 파업 때도 택배가 막혀 농가에 재고가 쌓이는 등 상당히 어려웠다"며 "현재는 조생 감귤 출하 시기에다 설날도 불과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때보다도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건설 업계도 걱정이 크기는 매한가지다.
6월 파업 때 건설자재 공급 차질로 제주지역 공공 건설 현장 235곳 중 50곳에서 공사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제주도는 특히 시멘트 운송 차량(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운전자 대부분이 화물연대 조합원으로 시멘트 운송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파업 때 화물 차량이 부족해 제주 삼다수를 수도권으로 운송하는 데 일부 차질을 빚은 제주도개발공사는 소비자들이 삼다수를 구매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재고 관리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동향 파악을 하고 있지만 도 차원에서도 뾰족한 수가 없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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