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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지상파·종편 연합군 확대...채널사업 경쟁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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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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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지상파방송·종합편성채널로 사업 파트너를 확대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중심 통신사와 서비스·콘텐츠 제휴에서 나아가 주문형비디오(VoD) 결합상품 출시 등 기존 CJ ENM 핵심사업인 방송채널사용사업(PP)에서도 타 방송사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채널사업 경쟁력 확대와 효율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CJ ENM은 SBS와 손잡고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과 LG헬로비전 케이블TV 부가서비스로 양사 VoD를 무제한 시청 가능한 무제한 가능한 월정액 콘텐츠 상품을 출시했다.

종합편성방송 JTBC와 KT·LG유플러스·KT스카이라이프 VoD 무제한 결합상품 출시에 이은 첫 지상파 방송사와 제휴다. CJ ENM은 기존에 △자사 방송채널 △투니버스 △자사 방송채널+투니버스 월정액 등 자사 방송채널 VoD로 구성된 무제한 모아보기 상품만 제공했다.

유료방송업계는 CJ ENM이 고객 접점 확대와 미디어시장 내 우군 확보를 위해 제휴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상파방송, 종편은 CJ ENM 채널 VoD와 결합상품 출시를 추진했으나 CJ ENM 매출 배분 등 이견에 번번이 무산됐다.

업계 관계자는 “SBS와 JTBC는 스튜디오드래곤을 별도 법인으로 둔 CJ ENM과 동일하게 스튜디오S와 SLL 등 별도 전문법인을 두고 자체 콘텐츠 제작을 강화하는 방송사”라며 “외부 제휴를 통해 결합상품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 VoD 등 채널 매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CJ ENM은 티빙·스튜디오드래곤 등 자회사 협업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티빙은 JTBC, 네이버와 제휴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 두 달 연속 월간활성이용자수(MAU) K-OTT 1위를 달성했고 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와 제휴로 고객 접점을 늘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관계사뿐 아니라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와 국내 방송사에 자체 제작 드라마를 공급하며 콘텐츠 가치를 높이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TV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시청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결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타 방송사와 협의를 통해 VoD 결합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요가 있는 다른 유료방송 플랫폼, 방송사와도 상품 출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채널 사업 전략은 경영 효율을 중시하는 구창근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 선임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CJ푸드빌 대표 당시 투썸플레이스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CJ올리브영 대표 당시 올리브영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키워낸 구조조정 전문가다. 잉글리시젬·다이아·OGN에 이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PP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표. 유료방송 플랫폼별 'CJ ENM+지상파·종편' 월정액 상품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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