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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美 대통령 손녀 백악관서 결혼…바이든 "사랑과 웃음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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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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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나오미 바이든이 주말인 19일 오전 피터 닐과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손녀가 백악관에서 결혼식을 한 것은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과 첫 부인의 딸인 나오미는 변호사이며, 피터 닐은 와이오밍주 잭슨홀 출신으로 로스쿨 졸업생입니다.

그는 현재 조지타운대 국가안보 법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2018년에 만나 지난해 9월 약혼을 알린 바 있습니다.

결혼식은 쌀쌀한 날씨 속에 2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언론에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나오미와 피터가 언론 비공개를 요청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나오미가 성장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고 자신을 위해 놀라운 삶을 개척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기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제 우리는 나오미의 남편으로서 피터를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고, 그를 우리 가족으로 맞게 돼 돼 영광"이라며 "해가 갈수록 깊어지는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날들을 기원한다"고 축하했습니다.

결혼식 직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가족을 위한 오찬이 열렸고, 이날 밤엔 같은 장소에서 디저트와 춤이 있는 파티가 열렸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모든 행사를 주재했으며, 결혼식 비용은 바이든 대통령 일가가 직접 지불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백악관 제공, 연합뉴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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