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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이슈 물가와 GDP

日물가 3.6% 상승 … 40년8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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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가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가치 약세의 영향으로 40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8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작년 동기 대비 3.6%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1982년 2월(3.6%)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도시가스비가 전년 동기 대비 26.8%, 전기료는 20.9%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이 5.9% 올랐고, 특히 식용유는 35.6% 상승했다.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에 엔화가치 약세가 더해지면서 디플레이션의 대명사로 불렸던 일본에서도 올 들어 물가상승률이 높아졌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0.6%였으나 4월부터 2%대로 올라섰고, 9월에는 3%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인 엔저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에서 비롯되고 있다. 연초 달러당 115엔 수준이었던 엔화가치는 지난달 32년여 만에 최저치인 151엔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최근에는 달러당 140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엔저 현상은 여전하다.

[도쿄/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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