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으로 비트코인 등의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14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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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유동성 축소, FTX발 가상화폐 시장 경색 등이 겹치면서 두나무와 빗썸홀딩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 운영사에 투자한 기업들의 지분가치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투자회사의 지분 가치 변동은 기업의 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자산에 영향을 미쳐 기업가치를 떨어트린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보고서에서 이 회사가 보유한 두나무의 지분(5.97%) 가치가 올해 초 6514억원에서 3369억원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우리기술투자도 세 분기 동안 두나무 지분가치가 7.4%에서 7.24%로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1%당 가격을 따지면 1094억원에서 628억원으로 줄어든 셈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인바이오젠도 국내 2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부진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인바이오젠은 방송용 모니터 및 관련기기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상자 비덴트의 주주(18.58%)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빗썸홀딩스의 주주다. 인바이오젠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비덴트 지분율은 올해초 17.77%에서 지난 3분기 말 18.58%로 상승했는데, 장부가액은 오히려 2122억원에서 903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분 1%당 가격이 119억원에서 48억원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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