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엔 2개 부문 후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베스트 MV’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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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젠 ‘그래미의 단골손님’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K팝 최초로 3년 연속 ‘그래미’에 입성, 한국 대중음악사를 다시 쓰고 있다. 특히 올해엔 방탄소년단으로도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다수 부문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명단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와(Best Music Video)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2020년, 2021년에도 글로벌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올해엔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후보가 됐다. 이 곡이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는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는 올해의 앨범 부문에서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 송라이터, 엔지니어 모두를 수상자로 기록하고 있다. 콜드플레이가 수상하면 방탄소년단은 ‘앨범 오브 더 이어’ 수상 기록도 갖게 된다. 이 앨범엔 멤버 RM, 슈가, 제이홉이 송라이터로 등재돼있다. 빅히트뮤직 측은 이에 방탄소년단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에 더해 ‘올해의 앨범’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오른 ‘옛 투 컴(Yet To Come)’은 방탄소년단의 지난 9년의 음악 여정을 돌아본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이다.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날들을 기약한 곡이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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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시작한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시상식이자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그래미 어워즈는 대중성이나 상업적 성과는 물론 다른 시상식과 달리 음악성에 더 큰 중점을 두고 후보를 지명하고 수상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권위와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고 설명한다.
방탄소년단이 올해로 3년째 그래미 어워즈에 후보에 오른 것은 이들이 K팝을 상징하는 대표 그룹이자, 주류 팝 시장의 ‘중요한 일원’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후보 발표 이후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그래미 어워즈 생중계 화면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기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5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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