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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검사 그만!" 중국 광저우 봉쇄 지역서 수백 명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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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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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봉쇄된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이례적으로 폭력적인 시위가 벌어졌다고 블룸버그·AFP 통신이 중국 소셜미디어 등을 인용해 15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수백명이 시가행진을 하며 경찰이 세워놓은 바리케이드를 밀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돌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시위는 주로 농민공들이 사는 도심의 가난한 동네에서 벌어졌으며, 현지 정부는 경찰차 여러 대를 현장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AFP 통신은 전날 밤부터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하이주구 시위 영상의 진위를 확인했다면서 "수백명이 방역 정책에 반대하며 경찰과 충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거리로 나온 수백명은 주민들의 이동을 막기 위해 봉쇄 지역 앞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부숴버렸다"며, "시위대는 "검사는 그만!"이라고 외쳤고 일부는 경찰에 (바리케이드) 잔해를 집어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AFP는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하이주구와 이웃 지역을 가르는 수로를 헤엄쳐 건너려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봉쇄 지역을 탈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광저우에서는 지난 14일 신규 감염자가 5천124명 발생하는 등 최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그중 하이주구는 지난달 말부터 봉쇄된 상태입니다.

이번 시위는 하이주구에 대한 봉쇄가 16일까지 연장된다는 게 알려진 후 벌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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