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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채용 중단했던 아마존, 1만 명 인력 감원 착수…"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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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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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부진한 실적 우려에 결국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4일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약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감원은 기술직과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계약직을 포함해 전 세계 총 150만 명으로, 이번에 감축되는 인원은 1%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이번 감원은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전체 해고 건수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달 소매 부문의 채용 동결에 이어 지난 3일에는 다른 부문까지 고용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마존의 이번 구조조정은 코로나 19 기간 직원 수가 대폭 늘어난 데다가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말 아마존 전체 직원은 79만 8천 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2년 뒤인 2021년 말에는 16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19 기간 배달 급증으로 직원들을 대거 채용한 까닭입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직원 수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실제 아마존은 지난 3분기 실적은 어느 정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에 주가는 급락했고, 시가 총액도 31개월 만에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아마존의 이런 대규모 감원은 다른 정보기술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궤를 같이합니다.

메타는 지난주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 1천 명 이상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는 이달 초 전체 13%에 해당하는 직원들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지했고,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인수한 이후 전체 직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3,700명을 해고했습니다.

애플과 구글 등은 아직 대량 해고까지는 아니지만, 당분간 신규 고용을 하지 않기로 하고 채용 동결에 나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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