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장관 "북한 핵 능력, 소형화·경량화로 고도화"

이종섭 국방장관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우려와 관련해 북한이 소형화와 경량화로 핵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통상 (핵실험을) 6번 하면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보는데, 북한은 한 번 더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핵 실험 예상 시점에 대해서는 "핵실험을 준비하기 위해 절차상 필요한 건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언제 할 것인가는 순수하게 북한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전략 동맹으로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감행 시 대응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제한되지만 한미간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한미일 안보협력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이 국지적 도발을 감행하면 우리도 타격하느냐"는 질의엔 "도발이 어떤 형태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며 "그러한 상황이 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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