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브닝 스프] "물러나라" 압박에도…'외양간 고치기' 맡은 이상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식인싸'들의 프리미엄 레시피, 지식구독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스프입니다. <이브닝 스프>에는 퇴근길에 보는 뉴스 요약 ‘이브닝 브리핑’과 그날 그날 이슈를 간명하게 살펴보는 ‘뉴스스프링’이 담겨 있습니다.

- [이브닝 브리핑] "물러나라" 압박에도…'외양간 고치기' 맡은 이상민
- [뉴스스프링] NBA 구장 이름까지 바꾼 거대 거래소의 파산


먼저 이브닝 브리핑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취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요, 오늘(14일)은 소방 노조로부터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폼나게' 발언으로 야당의 공세가 더 거세지고 있죠. 하지만 이 장관은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이브닝 브리핑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살펴봅니다.

"이상민 장관 입건 수사하라"... 고발장 제출



국내에 양대 공무원 노조가 있는데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죠. 두 노조에 속한 소방 공무원들이 비슷한 시간에 이상민 장관을 고발하거나 이 장관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장관을 고발한 건 공노총 소속 소방노조인데요, 노조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사무실을 찾아 고발장을 낸 뒤에 이 장관에 대한 입건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 장관을 향해서는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퇴할 것을 요구했죠.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조가 고발한 혐의는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치사상의 두 가지인데요, 특히 참사 예견이 가능했지만 경찰 기동대 인력이 배치되지 않았던 점 등을 근거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죠.

노조는 "핵심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람은 행안부 장관이나 그 윗선이므로 이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참사의 정확한 진상 규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는데요, 이 대목 발언을 소개할게요.
지금까지 이런 참사에서 최고 책임자에 대한 진상 규명이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현장 대원들 위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예방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건 행안부 장관 등에 물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그랬을 때 정확한 참사 관련 진상 규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고진영 공노총 소방노조 위원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소방본부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들은 용산소방서장 입건 등이 꼬리자르기식 책임 전가 행태라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공노 소방본부는 책임자를 처벌하고 하위직 소방관에 대한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특수본 "이 장관 책임 물을 수 있나 검토"



경찰 수사가 현장 실무진만 겨냥한다는 비판을 의식해서 경찰 특수본이 최근 '빠른 시일 내 수사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냈는데요, 오늘(14일)은 이 장관의 책임 여부를 두고 법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에 대한 지휘권 범위를 따지고 있다는데요, 이 장관이 경찰의 상황 조치에 대해 지휘 감독 권한이 있는지 정부조직법 등을 살펴보고 있다는 거죠.

경찰은 법리 검토와 함께 사실관계를 수사로 확인한 뒤에 행안부와 이 장관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확정할 방침인데요, 아직까지 행안부나 이 장관과 관련된 참고인은 없는 상탭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장관에게 법적 지휘·감독 권한이 있다고 판단되면 직무유기, 참사 발생과 인과관계까지 인정된다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할 수는 있지만 쉽지 않겠지요. 특수본이 안 그래도 셀프 수사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데 실세 장관, 게다가 경찰국 신설로 경찰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장관에게 법적 책임을 물릴 수 있을까요?



SBS


[뉴스스프링] NBA 구장 이름까지 바꾼 거대 거래소의 파산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가상 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출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코인판 리먼·엔론 사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현 코인 시장 상황과 이를 넘어 전체 금융시장엔 영향이 없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왜 중요한데?
● 거래규모 세계 3위였던 FTX는 해외에선 '코인 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대한 코인 거래소였습니다. 계열사도 130여 개에 달하고 세계 1위인 '바이낸스'까지 위협한다는 평까지 나왔습니다.

● 매출도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CNBC에 따르면 FTX는 지난해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 3,466억 원을 벌었습니다. 전년 대비 1,000%가 넘는 증가율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런 기업이 한순간에 파산했습니다. 당연히 그 충격파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안혜민 기자(hyemina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