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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일 회담에 "아시아판 나토 신호탄... 동북아 안정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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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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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2.11.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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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에서 포괄적 협력을 약속한 한미일 정상 회담 결과에 중국 관영 언론이 '아시아판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출연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경계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동시에 동북아 안정에 해를 끼칠 뿐이라고 비판했다.

14일 공산당 영문 기관지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전략적 목적을 위해 동맹국들을 결속하는 데 혈안이지만 그것은 한반도 긴장만 고조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과 대치해봐야 일본과 한국간 이견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 뤼차오는 이 매체에 "중국은 미국이 북핵 문제를 빌미로 한일 군사협력을 진전시키고 아시아판 나토를 결성하려는 시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군사협력을 진전시키는 게 진정한 의도로서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국제 전문가 양시위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미일 정상회담이 대북 압박 강화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 있을 조치들이 불길을 더욱 부채질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간 회담 중 중국에 대한 입장차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에 적극 동조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더 초점을 둔다"며 "경제적으로나 북한 문제에서 한국에게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은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 회의에서 만나 회담했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불법적인 해양 권익 주장과 매립지역 군사화, 강압적 활동 등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수역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유엔해양법협약에 근거해 항행과 비행의 자유를 포함, 법치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대만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 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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