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2주째 실무진 맴도는 수사…일선에선 잇단 볼멘소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2주째였던 어제(12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경찰과 소방, 구청 실무진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 입건된 6명은 다음 주 차례로 소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백 명 수사팀이 투입된 것치고는 속도가 잘 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특수본이 입건한 주요 피의자는 6명입니다.

참사 당시 용산경찰서장과 서울청 상황관리관, 상황관리팀장을 입건해 업무에서 배제했고, 참사 직후 인파 위험을 경고하는 정보 보고 문건을 삭제했단 의혹과 관련해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용산구청장과 용산소방서장도 입건했습니다.

이들 모두 주요 수사 대상이지만 아직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참사 전후 사실관계 파악을 마친 뒤 소환하려는 걸로 보이는데, 그렇다 보니 특수본 수사가 보고서 삭제 의혹이나 토끼 머리띠 남성, 각시탈 남성들 의혹 같은 지엽적인 부분에 머물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문건 삭제 의혹과 관련해 용산서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수사가 지휘부의 책임 여부를 따지기 보다 일선 경찰들에게만 집중된다는 내부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안전지원과장은 참사 이후 시의회 답변 자료를 제출하는 업무를 총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가 소속된 부서는 참사와 관련이 없다는 서울시 해명이 사실과 달랐던 겁니다.

다만, A 씨는 참사 이후 대응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특수본 수사 대상엔 포함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욱 기자(woo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