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막에 맞춰 각국 정상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것이 전통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하는데도 그 대신 참석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존재만으로도 각국이 불편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앞서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7월 발리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을 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로 인한 세계 식량 위기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식량난 등은 러시아의 책임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국가 정상들은 발리행을 확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면 자신은 빠지겠다고 공언해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는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된 탓에 단체 촬영이 이뤄지기는 했으나 여러 정상이 촬영에 불참했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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