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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포착] "사고 날라!" 강풍에 굴러간 맥주통…몸 날려 막은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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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로 굴러떨어지기 시작한 맥주 케그(원형 통)를 필사적으로 잡은 영국의 한 펍 주인장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아일랜드 일간지 데리저널,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펍 '에버콘 바'(Abercorn Bar) 사장 댄 맥캘리언(Dan McCallion, 56)이 내리막길로 굴러가는 맥주통을 멈춰 혹시 모를 사고를 막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댄이 공개한 현장 영상에 따르면 지난 2일 펍 앞에 쌓아놓은 빈 맥주통들이 강풍을 못 이기고 도로 위로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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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2개는 멈추지 않고 내리막 도로를 따라 굴러가기 시작했고, 가게 안에서 상황을 인지한 댄은 곧바로 달려 나와 맥주통을 쫓아갔습니다.

댄은 "만약 내가 맥주통을 못 잡으면, 굴러가던 통들이 길가에 주차된 차들과 충돌해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기억했습니다.

다행히 평소 자전거를 타며 체력을 키워왔던 댄은 내리막길을 따라 빠르게 굴러가는 약 15kg의 맥주통을 제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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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은 "내려가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지만 하나를 먼저 잡고, 남은 손발을 뻗어 나머지 하나를 붙잡았다"고 전했습니다.

통을 잡는 과정에서 발목과 어깨에 부상을 당했지만 웃어넘긴 댄은 "사고 후 CCTV 돌려보니 정말 재밌더라. 재밌는 일화였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몸을 던진 댄에게 직원들은 '슈퍼댄'이라는 별명을 지어줬고, 현지 카드 제작업체는 댄의 모습을 담은 크리스마스카드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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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의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맥주통을 잡았지만 멀리 보면 생명을 구한 일이기도 하다. 너무 멋있다", "빠른 쾌유를 빈다", "사장님 의무를 뛰어넘은 영웅이다. 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Abercorn Bar Derry·Ferry Clever 페이스북)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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