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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슈 국방과 무기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 '어벤저' 우크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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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우크라이나에 가는 야전 방공체계 '어벤저'./미국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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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어벤저(Avenger)' 우크라이나에 간다. 어벤저는 험비 트럭위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를 얹힌 최일선 부대의 영공을 지키는 야전 방공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가 줄곧 요청한 무기다. 최근 미국이 나삼스(NASAMS) 대공 방어체계 2기 지원,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에 이어 4기가 우크라이나에 가지만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항공전력 요격 능력은 일취월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미국 국방부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25번째, 4억 달러(약 5460억 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지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지원 품목에는 △차량탑재형 어벤저 대공미사일 시스템 4기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 192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포탄 △155㎜ 곡가포 포탄 2만1000발 △155㎜ 정밀유도 포탄 500발 △120㎜ 박격포탄 1만 발 등이 포함됐다.

'AN/TWQ-1'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벤저 방공 체계는 미군의 이동식 단거리 방어 체계다. 포탑은 360도로 회전한다. 따라서 저고도로 침투하는 헬기와 항공기는 물론, 순항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을 잡을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스팅어 미사일의 크기는 길이 1.53m, 지름 7cm이며 유효사거리는 2~5km다. 탄두는 3kg이며 충격신관을 사용한다. 최고속도는 마하 2.2로 대부분의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는 속도를 갖고 있다.

험비 차대 위에 지대공 미사일인 '스팅어 미사일(FIM-92)'을 합친 것이다. 4연장 발사기 2개를 양측에 갖추고 있어 8발의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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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의 야전 방공체계 '어벤저'.사진=미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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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군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신궁'운 물론 이보다 사거리가 긴 '천마' 등 야전 방공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미군은 '어벤저'가 거의 유일하다.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주요 인프라에 대한 무자비하고 잔인한 공습으로 추가 대공 방위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으로 우크라이나군을 맹폭하고 있어 이를 방어할 지대공 체계를 미군에 요청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벤저 체계는 순항미사일과 헬리콥터, 드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무기"라고 자평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86억 달러(약 25조 3890억 원) 규모 이상의 군사 지원을 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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