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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층간소음'에 살해 계획까지…오피스텔 불 지른 30대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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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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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부탄가스 500여 개를 쌓아둔 채 불을 질러 검거됐던 30대 남성이 흉기로 이웃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원형문 부장검사)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31살 남성 A 씨를 지난 10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0월 15일 아침 7시쯤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 오피스텔 방 안에 차량연료첨가제를 뿌린 뒤 부탄가스 상자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돼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A 씨의 방 안에는 부탄가스 약 570개가 쌓여 있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즉시 작동해 불이 번지지는 않았지만, 1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로 번졌다면 대형 인명 피해로 연결될 수 있었던 겁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A 씨가 방화 시도 당일에 사들인 흉기를 들고 아래층을 배회하는 모습을 포착해 A 씨가 살인 범행을 계획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A 씨는 층간소음 문제로 아래층 거주자를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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