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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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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러 미사일 제조에 사용될 부품 판매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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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사정보국 대변인 주장에 유감 표명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이란제 드론
[이란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수호 특파원 =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러시아에 민간·군수 용도로 사용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를 팔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의혹 제기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타스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딤 스키비츠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대변인은 최근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미사일 제조에 중요한 미국과 일본의 민간 부품을 러시아에 팔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를 우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근거 없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텔레그램 계정에서 "제재를 피하려고 이중용도 제품을 (러시아에) 공급했다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리의 근거 없는 발언과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언론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이 있으면 이번 사안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러시아에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의 의혹 제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인 드미트리 고든은 지난달 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란과 이라크, 우즈베키스탄에서 러시아군을 위한 이란제 드론이 조립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우리는 군사기술 분야에서 이란과 협력하지 않으며, 이란제 군사 장비를 우리 영토에서 조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다른 국가들로부터 이러한 의혹에 대한 공식적인 질의를 받은 것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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