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이던 지난 2~5일 미사일 약 35발을 발사한 뒤 나흘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11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생억지로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는 기사를 통해 "7일 합동참모본부는 공보실 실장이라는 자를 내세워 '감시 정찰 수단의 탐지 및 분석 결과 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느니, '현재까지 군에 포착되었거나 탐지된 순항미사일은 없다'느니 하고 떠벌렸다"고 했습니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7일 "함경북도 지역에서 590.5km 사거리로 남조선 지역 울산시 앞 80km 부근 수역 공해상에 2발의 전략순항미사일로 보복 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은 "한미 감시정찰 자산의 탐지 및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찰위성과 레이더 등 한미 감시망에 북한 순항미사일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를 두고 매체는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렇거니 하겠지만 기어코 나서서 뻔뻔스러운 생억지를 부리는 것을 보니 저들의 도발적인 군사 연습으로 사태가 엄청나게 번지는 데 대해 바쁘긴 바빴던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울산시라고 하면 군사분계선 주변도 아니고 남쪽의 먼 해안가에 위치한 지역"이라며 "이러한 지역의 부근 수역 공해상에 우리의 전략순항미사일이 2발씩이나 날아간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괴뢰 군부 패거리들로서는 실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최근 국산 중거리 유도 무기 '천궁' 1발이 비행 중 폭발한 것과 '현무-2C' 탄도미사일이 우리 군부대로 떨어진 것을 두고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될 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