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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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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실험·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 여전… 매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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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北사이버위협도 논의”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제7차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이를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 주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우린 북한이 이 광범위한 기간의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몇 달 동안 이에 대해 (우려한다고)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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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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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고, 우리의 우려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과 더불어 장거리탄도미사일(long range missile) 발사를 감행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도발이) 다음 주에 일어날지는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한·일 양국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3국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북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릴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속에서 한국, 일본 정상과 양자·3자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등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사이버 안보 국제회의 등을 북한이 비난하고 있는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이버 문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사이버 분야에서 북한의 광범위한 위협은 한·미 정상 간 대화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앞서 이번 달 초 미국과 한국, 영국, 일본 등 30여 개국은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국제회의를 열었다. 한국은 지난달 미국 사이버사령부 주관의 다국적군 연합 사이버 방어훈련인 사이버 플래그에 최초로 참여한 바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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