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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행안부, 참사 당일 서울시에 "재난문자 전송 재차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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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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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이태원 압사 당일인 29일 서울시 재난문자가 즉각 발송되지 않아 서울시에 재차 전송을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 본부장은 "지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난문자가 발송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 발생해 재차 재난문자 발송을 지시한 바가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행안부가 서울시와 용산구에 지시한 재난상황관리의 시간대별 이행사항을 묻는 기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보고한 시간대별 조치사항을 공개해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행안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당일 밤 10시43분 소방당국의 1단계 긴급문자를 받은 행안부는 10분 뒤인 밤 10시 53분 서울시와 용산구에 재난문자 전송을 포함한 철저한 상황 관리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상황 관리의 구체적인 내용은 관련 기관·부서 상황전파, 상황관리관 현장 파견, 재난문자방송 송출, 인명대피 등 총 4가지 지시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행안부 지시 뒤 한 시간이 더 지난 29일 11시 56분에 교통통제 내용을 담은 재난문자를 처음으로 보냈습니다.

중대본 브리핑에서 언급된 재난문자 발송 재차 지시와 시간대별 조치사항에 대해 서울시는 "수사중인 사항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행안부는 시간대별 조치사항은 계속해 정리하고 있다며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성호 본부장은 전날 경찰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행안부가 이번 참사에서 부적절하게 대응한 것은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희가 소방 상황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전파하는 과정에서 형식적인 대응 단계를 유지하다 보니 빠른 보고가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내부적으로 행안부가 업무처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은 없었는지,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은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사망자는 외국인 26명 포함 156명이며, 부상자는 중상 33명 포함 197명으로 어제 대비 변동은 없습니다.

중대본은 부상자 중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8명이며, 이중 중환자는 총 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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