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이 2일 국방부에서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우리 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1분부터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을 잇달아 발사했다.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 가운데 1발은 NLL 이남 동해상에 떨어졌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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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북한이 지난 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쏜 단거리미사일을 SA-5 미사일로 결론 내렸다. 북한 미사일이 NLL을 넘어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건 휴전 이후 처음이었다.
군 당국은 9일 “우리 군은 지난 11월 6일 동해 NLL 이남에서 북한이 지난 11월 2일 도발한 미사일 잔해물을 인양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밀분석을 진행했다”며 “인양된 잔해물은 길이 약 3m, 폭 약 2m 정도 되었으며, 형상 및 특징을 볼 때 북한의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A-5는 지대지미사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졌으며, 최근 러시아도 유사한 지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미사일로 사용한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북한의 SA-5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하며, 우리 군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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