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만달러 하향 돌파···2년여 만에 '최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의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 위기론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1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6시15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1.63% 급락한 1만83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2위 코인인 이더리움도 전거래일보다 17.5% 빠진 1320달러에 거래 중이다.
마진 거래 위주의 세계 2위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인 FTX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뱅크런 우려가 부각된 탓으로 풀이된다.
FTX는 최근 관계 회사의 재정 부실설로 코인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지난 6일 FTX의 스테이블코인인 'FTT'를 전량 매각하기로 하면서 불안 심리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런 뱅크런 우려는 가상화폐 산업 전반을 흔들었고, 가격 폭락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이다.
상황이 이렇자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의 FTX 인수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FTX 자체 가상화폐인 FTT 가격도 하루 전보다 무려 77.4% 폭락한 5.6달러에 현재 거래되고 있다.'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유동성 위기' FTX 인수
바이낸스가 8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쟁업체 FTX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창펑자오 CEO는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FTX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하고 실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이번 거래가 유동성 위기 상황에 놓인 FTX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고, 샘 뱅크먼-프리드 FTX CEO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와 전략적 거래에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 등에 대해서는 두 CEO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자오창펑은 이번 인수 추진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구속력이 없는 투자의향서"라며 "매우 역동적인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언제든 거래에서 손을 뗄 재량권이 있다"고 전했다.네오위즈, 탈중앙화 거래소 구축 위해 ‘오지스’와 파트너십 체결
네오위즈는 탈중앙화 거래소 개발을 위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 ‘오지스(OZY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웹3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의 자체 지갑 '인텔라 X 월렛(Intella X Wallet)’에 탈중앙화 거래소(DEX)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텔라 X의 DEX는 이더리움과 폴리곤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거버넌스 토큰인 인텔라엑스 토큰을 이더리움, 폴리곤(MATIC) 등 주요 가상자산 및 인텔라 X 플랫폼에 온보딩 되는 게임의 게임토큰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동화 마켓 메커니즘(AMM, Automated Market Maker)' 방식을 채택해 이용자들이 간편하고 쉽게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여기에 토큰 예치를 통해 추가 수익 발생이 가능한 이자 농사(Yield Farming) 기능과 다양한 디파이(Def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오지스는 ‘클레이스왑(KLAYswap)’, 메시스왑(Meshswap), ‘벨트파이낸스(Belt Finance)’ 등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이다. 최근 크로스체인 플랫폼 ‘오르빗 브릿지(Orbit Bridge)’를 통해 멀티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안랩 2022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 공식 파트너로 참가
안랩의 블록체인 자회사 안랩블록체인컴퍼니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리는 ‘2022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 행사에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 보안을 주제로 본선 진출 팀에 2박 3일간 전담 멘토링, 본선 진출 팀이 개발한 서비스모델에 대한 평가 및 심사, 우수 팀에 대한 채용 기회 제공, 최우수상 팀과 스폰서상 수상팀 상금 일부 지원 등을 진행한다.
행사에 안랩블록체인컴퍼니를 비롯해 코인데스크코리아, 해시드, 크로스앵글, 크러스트 등 블록체인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한다. 이번 해커톤은 대학생 및 일반인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이상의 개발자가 포함된 4인 팀으로 지원 가능하다. 오는 10일까지 드림플러스 웹사이트에 기획안과 소개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임주영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이사는 "이번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에 멘토로 참여해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을 함께 이끌어갈 다양한 인재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후에도 블록체인 인재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에 꾸준히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성준·임민철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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