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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생환 광부 '정신적 후유증' 호소…병원 측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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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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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2명이 정신적인 사고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동병원 측은 입원 환자인 광부 2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잠을 자다가 깨고 가벼운 경련 증상이 있어 정신건강의학과 협진과 눈이 붓는 증상이 있어 안과 협진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매일 밤 깊은 잠에 들지 못한 채 소리를 지르거나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구조된 작업반장 62살 박하정 씨의 아들 박 모 씨는 "아버지가 주무시다가 악몽도 꾸시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신다."며 본인 스스로 불안한 거 같다는 말씀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치의한테도 정신적인 부분을 집중치료 해 달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구조된 동료 광부 56살 박 모 씨도 가족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심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거 같다."며 "밤에 자다가 끙끙 앓거나 소리를 지른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안동병원 2인실에서 3일째 함께 치료받고 있습니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스스로 천천히 걸을 수 있고, 일반식을 먹는 등 신체적인 건강 상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다만, 두 사람의 가족들은 "정신과 치료가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퇴원 시기를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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