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전 왕세자빈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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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에게 연정을 품고 적극적으로 접근했으나 퇴짜를 맞았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다.
다이애나빈은 찰스 왕세자와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보내다 1992년 별거에 들어갔고 결국 1996년 이혼했다. 그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36세로 숨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전기(傳記) 작가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오는 8일 출간하는 ‘더킹: 찰스 3세의 인생’에는 찰스 3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서술하면서 ‘트럼프는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을 매우 적극적으로 따라다녔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퇴짜를 맞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책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중에 미국 라디오에 출연해 “마음만 먹었다면 다이애나와 잘 수 있었다. 그녀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서 음성인 경우에만”이라고 말한 일화까지 적혀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미국 배우 하워드 스턴이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1997년 비슷한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방송에서 스턴이 트럼프에게 “당신은 다이애나랑 잘 될 뻔했다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그 말이 매우 이기적이라고 한다. 왜 그런다고 보나. 잘 될 뻔했다고가 맞나? 잘 뻔했다였나?”고 묻자. 트럼프는 “어 그럴 뻔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00년에도 스턴이 라디오에서 “다이애나랑 잤을 것 같으냐”고 묻자 “망설일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고도 이 매체는 전했다.
다이애나빈의 친구인 동시에 방송·언론인인 설리나 스콧에 따르면 다이애나는 트럼프의 과도한 친절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스콧의 2015년 저서를 보면, 트럼프는 다이애나의 거소에 처치하기 곤란할 만큼 많은 꽃을 보냈다.
다이애나는 오찬 자리에서 “트럼프가 스토킹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꽃을 어떻게 해야 하나. 트럼프 때문에 소름 끼친다”고 토로했다고 스콧은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미국 대선 직전 영국 방송에서 스콧의 저서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다이애나와는 뉴욕 어디에서 줄 서다 만나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게 다다. 내가 무슨 전화를 하고 뭐 어쨌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완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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