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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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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줬다"더니 말 바꿨다…이란, 러에 드론 공급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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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이란산 드론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활용되고 있다는 의심 관련해, 그간 이를 부인해오던 이란 정부가 처음으로 일부 인정했다. 다만 전쟁 이전에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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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빌라 체르크바에서 이란제 러시아 군 드론 공격을 받아 파괴된 건물이 보인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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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이란 국영 IRNA통신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호세인 아미라브돌라얀 이란 외무장관이 "작은 수의" 이란산 드론이 우크라이나 침공(2월24일) 몇 개월 전에 러시아에 공급됐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라브돌라얀 장관은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드론을 공급해왔다는 서방의 호들갑은, 미사일에 대해서는 완전히 틀렸다"면서, "드론 부분은 사실"이고 전쟁 발발 몇 달 전에 소수의 드론이 공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러시아에 드론 공급을 계속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근 러시아가 드론 등 무기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를 공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란산 '샤헤드-136' 드론이 러시아의 자국 발전소와 댐 공격에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란과 러시아는 이란산 드론 사용을 부인해왔다.

이와 관련 아미라브돌라얀 장관은 이날 이란과 우크라이나가 2주전 드론 의혹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예정된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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