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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G7 외무장관들 "北 핵실험시 신속·강력한 국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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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안보리 결의 의무와 NPT·IAEA 준수하라“

"한반도 항구적 평화와 국제질서 유지 위해 최선"

헤럴드경제

4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 독일 북서부 뮌스터의 뮌스터 시청에서 G7 외무장관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장관,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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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주요7개국(G7) 외무장관들은 4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실험이나 다른 무모한 행동을 할 경우 신속하고 단합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서는 위협과 강제, 무력사용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G7 외무장관들은 3∼4일 독일 뮌스터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성명에서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장하려는 북한의 지속적 노력을 보여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모든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CVID)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법적 의무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보장조치를 완전히 준수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에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제재 회피를 감시, 방지,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G7 외무장관들은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중단하고,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의미 있는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관련 협력국들과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적절하고 합리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규정에 따라 유엔기구들의 재설립과 외교적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와 학대를 규탄하고,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기구와 협력해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G7 외무장관들은 "평화와 안정, 세계보건, 기후위기 등에 있어 중국과 건설적 협력을 목표로 한다"면서도 "중국에 위협과 강제, 무력사용을 자제할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현 상황을 무력이나 강제로 바꾸려는 어떤 형태의 일방적인 시도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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