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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49원 인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원유 가격 인상이 예년보다 늦게 결정된 점을 고려해 리터당 52원 인상한다고 밝혀, 연말까지 원유 기본가격은 리터당 947원에서 999원으로 오르게 됩니다.
이번 인상폭은 지난 2013년 원유가격연동제가 도입된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업계에서는 과거 원윳값이 리터당 21원 올랐을 때 우유 가격이 1백50원에서 2백 원 오른 걸 감안하면 이번엔 우윳값이 5백 원 안팎으로 인상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리터당 2천7백 원인 우유 소비자 가격은 3천 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우유뿐만 아니라 유제품 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빵,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업계에 인상폭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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