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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가운데 대형 화물선에서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50대 선원이 해양경찰과 소방당국의 릴레이 이송으로 무사히 육지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늘(3일) 중부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쯤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101㎞ 해상에 있던 9천t급 화물선에서 선원 A 씨(55)가 작업을 하다가 왼쪽 검지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500t급 경비함정을 투입했고, 오후 7시 17분 고속단정을 이용해 A 씨를 화물선에서 경비함정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해경은 경비함정 내 응급 의료시스템을 통해 강원도 강릉의 한 병원 의료진과 원격 진료를 하면서 A 씨를 인근 백령도로 이송했고, 다시 헬기를 이용해 인천 육지로 옮겼습니다.
A 씨는 육지에 도착한 뒤 119구급대에 의해 경기도 광명시 한 전문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접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환자를 최대한 빨리 육지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경비함정, 파출소 순찰차, 헬기 등을 신속하게 배치했다"며 "한밤에 무사히 환자를 이송해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중부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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