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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로봇이 온다

테슬라 로봇이 하려는 일, 턱밑까지 다가온 로봇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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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이런 게 4차 산업혁명인가...인공 두뇌와 로봇이 결합하면 생기는 일

31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과 ‘4차 산업혁명의 실체’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고태봉 본부장이 말하는 로봇의 시대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qL6Ba9EModY

고태봉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로 봤습니다. 지난 2016년 초 클라우드 슈와브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정보 혁명에 이어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외치기 시작했지만, 이제까지 4차 산업혁명의 실체가 무엇이냐는 논란이 있을 정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 본부장은 “최근 들어 기술의 진보에 따라서 다시금 4차 산업혁명이 재정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AI의 경우 2020년 나온 AI 언어 모델인 GPT-3 이후에 기술 발전 속도가 확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이 정도 모델이면 2016년 슈와브 회장이 얘기했던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될 수 있겠다는 말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또 올해 9월 30일 있었던 테슬라의 AI 데이에서 테슬라가 발표한 휴머노이드형 로봇인 옵티머스를 사례로 들면서 AI와 결합된 로봇이 등장하는 트렌드를 짚었습니다. 고 본부장은 “지금까지 로봇이 로봇이 되지 못하고 기계에 머물고 있는 이유는 머리에 해당하는 인공지능의 수준이 낮기 때문이었다”며 “최근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으로 로봇이 생각하기 시작하고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는 점이 로봇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하면서 거의 10년 동안 갈고 닦았던 AI에 로봇을 결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테슬라의 로봇은 단순히 걷고 덤블링 하는 수준의 보여주기식의 로봇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의 일을 돕기 위한 로봇”이라며 “지금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을 AI로 학습하는 초보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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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본부장은 여기에 더해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가 로봇을 학습시키는 디지털 도구와 로봇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놨다는 것을 덧붙였습니다. AI로 스스로 학습하는 로봇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결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 본부장은 “이제까지 AI는 디지털 세계 안에만 있었다면, 앞으로는 로봇과 AI가 결합되면서 물리 세계에서도 학습하는 AI로 바뀌고 있다”며 “AI를 장착한 지능형 로봇이 등장하면서 물리 세계의 무인화 혁명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이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는 와중에 생각할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도 제시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있었던 윈도와 인텔 효과, 2007년 애플의 모바일 혁명 등 커다란 경제 위기 때마다 구원자 역할을 하는 기술이 태동되곤 했다”며 “이번 경제 위기를 구원할 기술은 AI와 로봇 융복합 기술의 총아인 로보틱스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고 본부장은 “로봇을 구성하는 수 많은 부품들, 그리고 로봇을 로봇답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AI 알고리즘 등을 분석해보면 훌륭한 투자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태봉 본부장은 1999년 리서치 분석을 시작한 이후 20년 가까이 자동차 업종 분석 애널리스트로 성장하다가 2018년 6월부터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총책임을 맡게 됐습니다. 자동차 리서치에서 출발해 ‘테크 전도사’가 된 것으로 유명합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월·수·금요일 오후 5시 시장분석, 자산운용, 재테크 전문가,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입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됩니다.

[고태봉 본부장이 말하는 로봇의 시대 영상으로 확인] : https://youtu.be/qL6Ba9EModY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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