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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경찰, 이재명 장남 '상습 도박' 송치…성매매는 "증거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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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큰 아들 이동호 씨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상습도박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오늘(26일) 오후 이 씨를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다만 성매매 혐의에 대해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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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상습도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 혐의로 이 씨를 이날 오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씨는 2019년 초부터 2021년 말까지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해당 사이트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성 댓글 등을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앞서 이 씨는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사이트에서 포커 머니를 판매하고 구매한 글을 올리고, 서울 강남의 도박장 등에 드나든 후기가 포착돼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15일 경찰의 소환조사에서 온라인 도박 혐의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실제 도박장에 드나든 의혹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온라인 도박 사이트의 금전 거래 내역 및 댓글 이력 등을 수사한 결과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 씨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다만 이 씨가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마사지 업소를 언급해 불거진 성매매 혐의에 대해선 이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해당 업장이 이미 폐업한 등 증거가 불충분해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도박 등 혐의에 대해선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돼 송치를 결정했다. 성매매 혐의는 다방면으로 조사를 벌였음에도 입증 자료가 발견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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