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주택이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습에 파괴된 모습./사진=로이터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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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미리 기자 =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자폭 드론(무인기)을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이란 외무장관이 "사실로 확인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란제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면, 이란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임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국 모두의 무장에 반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겨냥해 사용할 수 있는 어떤 무기나 드론도 러시아에 공급하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이날 테헤란 외무부에서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무기 공급 의혹을 부인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이란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지가 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크라이나와의 공동 조사단을 만들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러시아는 자폭 드론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의 민간시설 및 기간시설에 공습을 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산 드론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공습에 동원된 드론이 이란제 샤헤드-136이라는 증거가 넘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와 이란이 10월 초 드론과 지대지미사일 등 무기 공급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영국·독일·프랑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이란제 드론을 사용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혐의로 유엔에 현장 조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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