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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시선집중] 코이카 프로그램 통해 케냐 난민 정착촌에서 가뭄 대응 역량 강화 사업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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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중앙일보

월드비전은 지난 2월부터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 주에 있는 칼로베예이 난민 정착촌에서 통합적 가뭄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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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에 유례없는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가뭄으로 인해 케냐·에티오피아·소말리아 등이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케냐 정부는 가뭄으로 곡물 수확량이 70% 감소해 국가 재난 상태를 선포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심각한 식량 불안 상황에 대응해 지난 2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인도적 지원 만성재난 프로그램을 통해 케냐 북서부 투르카나 주에 위치한 칼로베예이 난민 정착촌에서 통합적 가뭄 대응 역량 강화 사업(이하 K-드림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월드비전이 케냐 북부 지원에 역점을 둔 이유는 이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평균 강수량 감소, 이상 기온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축 사육과 농사에 필수적인 물이 급격하게 부족해지면서 지역 주민의 생계수단 및 식량원인 농목축업 생산량이 감소해 식량 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식량 가격 상승 및 장기화된 난민 지원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케냐 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식량 배급량은 전년 대비 60% 축소됐다. 가뭄으로 인한 물 확보에 대한 불안감은 자원 경쟁과 더불어 지역 주민 및 난민 간의 갈등을 고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코이카-월드비전 K-드림 사업은 ^안전한 수자원 공급 시스템 개발 ^지속가능한 수자원 관리 역량 구축 ^기후 적응 농목축업 기술 확대 ^기후 적응 농목축업 환경 개선 활동과 같은 통합적 지원을 하고 있다. 농사 및 가축 사육에 필수적인 수자원 시설뿐 아니라 지역사회 및 난민 정착촌 내 다양한 수자원 시설을 설치해 수원 부족으로 인한 갈등을 예방한다. 가뭄 저항성 종자 배분 및 기후스마트농업을 도입해 가뭄 상황 속에서 부족한 물로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 역량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 케냐 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의 빈도 및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단기적인 식량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충격에서 회복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강화와 환경 구축이 필수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72년간 쌓아온 인도적 지원과 개발 사업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아프리카 7개국을 포함해 식량위기가 심각한 아프가니스탄·레바논·아이티 등 16개국의 가장 취약한 아동과 주민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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