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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포착] "석고상 아닌 '이것'으로 만들었다"…영화 속 인물이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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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한 빵집 앞에 거대한 형상의 조각품이 세워져 있습니다.

길이는 6피트(약 183cm)로, 웬만한 성인 남성 만한 키입니다.

이목구비를 자세히 보니,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등장 인물인 '한 솔로'를 닮았습니다.

단단한 석고상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빵 반죽' 입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타임즈, AFP 등 외신은 "켈리포니아 빵집에서 실제 크기의 '한 솔로(Han Solo)' 조각상을 빵 반죽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9일 원 하우스 베이커리의 공동 소유주이자 주방장인 두 모녀, 한나리 페르반(Hannalee Pervan)과 캐서린 페르반(Catherine Pervan)이 자신의 SNS를 통해 빵 반죽으로 'Pan Solo'라는 이름의 거대한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칭 SF 광팬인 한나리와 그녀의 어머니는 할로윈 기념으로 열리는 지역의 한 경연 대회에 출품하기 위해 조각상을 만들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서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한 솔로'가 신화 물질 탄산염에 얼어붙은 모습을 재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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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서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한 솔로'가 신화 물질 탄산염에 얼어붙는 장면 (사진= 'TODA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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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몸 틀을 만들어 윤곽을 형성한 후 해리슨 포드의 얼굴을 그대로 따와 얼굴 형상을 만들고, 그 외 나머지 조각들은 직접 손으로 조각했습니다.

고통에 찬 표정, 고통으로 일그러진 입술, 절망적으로 내미는 손 등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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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켈리포니아의 한 빵집 주인 모녀가 빵 반죽으로 스타워즈 캐릭터 '한 솔로' 조각품을 만들었다. (사진= 'One House Backery'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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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빵집이 문을 닫으면 밤마다 조각상을 만드는데 집중했고, 약 6주 간 작업 끝에 완성됐습니다.

이후 빵 반죽으로 만든 조각상이 세상에 나왔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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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6일 미국 켈리포니아의 한 빵집 앞을 지나가던 한 행인이 스타워즈 캐릭터 '한 솔로' 빵 조각상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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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조각상을 만지고, 냄새를 맡고, 찔러보고, 사진을 찍는 등 작품을 흥미롭게 바라봤고, 빵 반죽으로 만들었다고 전하면 "믿기지 않는다", "멋진 예술 작품이다" 등 놀라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나리는 "원래 부엌에서 음식 냄새를 맡고, 음식 맛보기를 즐거워했는데, 작년 1월에 코로나19로 인해 후각과 미각을 잃었다. 그래서 (음식을 맛보거나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닌) 다른 행위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며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캐서린 또한 딸과 함께 오랜 시간을 들일만한 가치가 있었다며 "그 시간 동안 우린 엄마와 딸도, 직장 상사와 직원도 아닌, 그저 함께 의미있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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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ne House Backery' 페이스북, AP/연합뉴스, 'TODAY' 영상 캡처)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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