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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 증시가 지난 밤 약보합을 보인 가운데 비트코인은 2700만원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전 8시48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1% 하락한 2746만5000원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2749만1000원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3% 떨어진 1만904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3% 하락한 18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85만1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282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0.2%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가장 시가총액이 큰 2위 코인이다.
지난 밤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3%, 0.61%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은 0.8%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관련 발언으로 장 후반 국채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고,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자 산업재 등을 중심으로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 등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 증시 등락 여부와 관계없이 27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US는 21일(현지시간)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수석 시장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의 말을 인용했다. 에드워드 모야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확신할 때까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3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3·극단적 공포)과 같은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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