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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러에 드론 안 줬다더니…"이란, 크름반도에 교관도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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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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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공격용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비판받는 이란이 공급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드론 교관까지 크름반도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기밀 정보를 브리핑받은 익명의 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소속 교관들이 크름반도에 파견돼 러시아군을 상대로 드론 조종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초 드론 훈련은 러시아가 이란에 인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처음 투입된 이란제 드론이 조종 실수와 기계적인 문제 등으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이란이 교관을 크름반도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란 교관들은 현재 크름반도의 러시아 군사 기지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기지는 이란제 드론 공급 이후 많은 드론이 배치된 곳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수세에 몰리자 수도 키이우 등에서 전력 시설과 민간 목표물을 상대로 '자폭 드론'을 사용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교관의 크름반도 배치와 러시아의 강화된 드론 활용 시점이 일치한다면서 이는 이란이 이번 전쟁에 깊이 개입돼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키이우 등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 등 서방은 이란의 공격용 드론 제공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이란에 추가 제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드론 판매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 공습을 받은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서는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샤헤드-136' 등 이란제 드론들의 잔해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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