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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美 대선 한달, 정치1번지 가보니…"엄마같은 대통령"↔"물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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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결과는 예측이 안 될 정도로 치열합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원하는 목소리와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 여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의 심장인 워싱턴 D.C.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워싱턴 이태형 특파원이 미국의 수도 유권자들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 잡화점입니다.

내부에는 온통 카멀라 해리스를 형상화한 기념품들로 가득합니다.

여성부통령에서 '부'를 지워 여성 대통령으로 표기한 티셔츠부터 패러디 상품도 눈에 띕니다.

버지니아 / 카말라 해리스 기념품샵 사장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잖아요. 우리에게 정말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그녀를 원더우먼으로 생각합니다"

백악관 주변은 철제 펜스가 보여주 듯 경비가 삼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언제 발생할 지 모를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조 바이든
"그들은 지난 선거 결과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이 무엇을 할지 걱정됩니다."

이곳 워싱턴 D.C.는 미국 연방정치의 중심이지만 지난 대선 때는 바이든에게 93%나 표를 몰아줬을 정도로 진보성향이 강합니다.

지나 / 해리스 지지자
"우리는 어머니처럼 얘기해주고 우리를 보살펴주고 어머니의 삶을 살수 있는 여성의 목소리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지지 의사를 밝힙니다.

케빈 / 트럼프 지지자
"경제와 불법이민은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입니다.인플레이션으로 기름값이 엄청나게 올랐고 식료품 등 모든 것이 비쌉니다"

1표가 아쉬운 두 후보의 한 달 전쟁이 막을 올린 가운데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한 대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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