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동향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23일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학교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2022학년도 취업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이 채용알림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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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제조업 고용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자 증가는 20·30대 청년층보다는 60대 이상에서 두드러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취업자는 45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가 9만6000명 늘어 전체 제조업 취업자 증가분의 39.9%를 차지했다. 이어 30대(20.7%·5만명), 50대(18.9%·4만5000명), 40대(13.9%·3만3000명), 20대(6.8%·1만6000명) 순으로 취업자 증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10대에선 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에도 1년 전보다 17만6000명 늘었다. 다만 이 역시 60대 이상(58.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8월 제조업 취업자 증감을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명 이상(8만4000명), 100∼299명(8만2000명), 30∼99명(5만4000명), 10∼29명(3만2000명), 5∼9명(3만1000명), 1∼4명(-4만3000명)등이었다. 규모가 클수록 취업자 수가 더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60대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종사자 규모가 5∼9명(3만명)인 영세 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100∼299명(1만9000명), 10∼29명(1만6000명), 300명 이상(1만4000명), 30∼99명(1만1000명), 1∼4명(7000명) 순이었다. 반면 30대 제조업 취업자는 30∼99명 규모 사업장(3만6000명)과 300명 이상 사업장(2만7000명)에서 늘고, 100∼299명(-6000명), 5∼9명(-4000명), 10∼29명(-3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20대 제조업 취업자는 100∼299명 사업장(5만명)과 300명 이상 사업장(8000명)에서 늘고 그보다 작은 규모에서는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달에도 1년 전보다 22만7000명 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9월 고용동향에 대해 "제조업 상승세 지속, 상용직 중심 증가 등은 긍정적이지만, 고령자 중심 취업자 증가와 청년층 취업자 증가 폭 둔화 등은 한계"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취업자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고물가, 금리 인상, 수출 증가세 둔화 등 하방 요인이 많아 향후 흐름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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