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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IMF "아프리카 식량 불안정 소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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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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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아프리카의 식량 불안정이 소름 끼치는 상황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 아프리카 국장이 14일(현지시간) 경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IMF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아베베 셀라시에 IMF 아프리카 국장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경제 전망 보고서 발간을 맞아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5월 자신이 방문한 차드의 경우를 예로 들어 "극단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1억 2천300만 명이 연말까지 급성 식량 불안정에 직면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급성 식량 불안정은 적절한 식량에 대한 접근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생명이나 생계가 즉각적인 위험에 처한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에 급성 식량 불안정 인구가 8천200만 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해 4천100만 명이 증가한 수준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해 아프리카 대륙 일부에서 벌어진 소요와 가뭄뿐 아니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도 사태를 악화시켰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연간 식료품 가격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1년 하반기 이후 10%가 넘습니다.

셀라시에 국장은 "인플레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서서히 영향을 미치는 세금과 같다"면서 각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대처에서 섬세하게 균형 잡힌 행동을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또 글로벌 금리의 급격한 상승 속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채무를 진 국가들이 국제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을 사실상 차단당한 것과 관련, 최근 강 달러 현상보다 더 우려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IMF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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