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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1년 새 취업자 70만7천명 증가…넉 달째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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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동향

한겨레

그래픽_김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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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0만7천명 늘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넉 달째 둔화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838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70만7천명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9년 9월(93만5천명) 이후 23년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넉 달째 감소했다. 지난 5월 93만5천명에서 6월 84만1천명, 7월 82만6천명, 8월(80만7천명)으로 준 데 이어 9월까지 넉 달째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1월과 2월에는 10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 3월 83만1천명으로 축소됐다가 4월(86만5천명)과 5월(93만5천명)에는 늘었지만 6월부터 다시 둔화하는 흐름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주재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취업자 증가폭 둔화는 “경기 둔화 우려가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자 증가를 60살 이상 고령층이 이끌고 있는 한계도 여전했다. 늘어난 취업자 70만7천명 가운데 60살 이상이 45만1천명으로 63.8%다. 20대 이하(1만6천명)와 30대(9만1천명), 50대(16만6천명)에서도 취업자가 늘기는 했지만 증가폭이 작았다. 40대는 취업자가 1만7천명 줄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22만7천명)과 보건·사회복지업(11만7천명)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숙박·음식점업(9만4천명)과 농림어업(8만4천명), 공공행정(6만9천명), 전문·과학·기술업(6만5천명)에서도 늘었다. 반면 협회·기타서비스업(-2만5천명),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각각 -2만4천명), 건설업(-1만2천명) 등에서는 줄었다.

15살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은 6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포인트 올랐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뒤로 가장 높다. 실업자는 7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2.4%로 0.3%포인트 떨어졌다. 1999년 6월 이후 같은달 기준 최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9월 취업자 증가는 유지됐으나 증가폭이 둔화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모두 감소했다. 물가요인, 금리요인, 국제정세 등이 불확실해 (고용 호조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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